2월 13일, 엄밀히 말하면 어제이지만 대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학교길래 2월 중순에 개강을 한다는 말인가? 싶겠지만 여기는 광주과학기술원, GIST입니다.
GIST에서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캠프를 엽니다. 학교생활의 적응을 돕고 영어 강의를 대비하기 위해서 원어민 교수님이 3일 동안 조별 활동을 시킵니다. 새내기들을 선배 분들이 모아서 레크리에이션도 하고, 학교생활 팁이나 시설들을 알려주십니다. 자잘한 질문도 잘 답해주셔서 정말로 좋았습니다. 잘 챙학생들 간 사이가 많이 끈끈해질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이런 것들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숙사는 2인 1실입니다. 룸메이트가 왔네요. 첫날이라 아직은 불편하고 어색하지만.. 고등학교 어디 나왔냐, 무슨 분야에 관심 있냐, 동아리는 어디 가고 싶으냐 같은 잡담들을 주고받았습니다.
그와 취미를 물으며 가끔씩 맞장구 쳐주고 웃어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지만 왠지 모를 어색함이 남아 있네요. 다만 처음 만났는데 제가 너무 욕심을 내는 걸 수도 있습니다. 새내기라면 대부분 그런 마음이려나요..? 그래도 언젠가는 자연스러워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불안은 덜할 지도 모릅니다.
고등학교 기억이 아직도 아른거리고, 낯선 풍경들은 신기하기도 하고 저를 불안하게도 하는군요. 아무튼 대학에서의 첫날밤을 이렇게 보냅니다. 내일은 또 어떤 일정과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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